최근에 면접을 봤다
DK메디칼이라는 회사지.
헤드헌터 한테 연락와서 이력서 넣고 이것저것 진행하던건데.
1차 면접을 보러 양재에 있는 DK빌딩에서 봤거든~
그것도 주말에..
3명이서 계속 질문 러쉬를 해대더군
일단 다 하나하나 솔직히 말했어 이력서에 있는거 숨기지 않고
근데 말야 3명중에 한명은 주말에 차를 어디 두고와서 늦었다는둥 그러면서 늦게 왔어
어찌됬든 면접은 진행됬고 그 3명은 맘에 드니 나머지 사장님 면접 보자고 하더라고
알았다고 집에 왔더니 엔지니어 팀장 면접을 또 추가로 보자고 하네
없었던 이야기에 쪼~금 당황하긴 했지만 또 쫄래쫄래 갔지.
여긴 또 양재가 아니라 경마공원 근처에 있는 건물이였어..
여튼 여기서도 면접을 보고 여기 팀장도 맘에 들어하더라고~
그래서 진짜 최종 사장님 면접만 남은 상황이였지
그리고 여기 팀장도 사장님 면접은 별거 없을꺼라고
이미 다 밑에사람한테 듣고 진행하는거라
질문도 거의 없을 꺼고 예의만 차리면 될거라고..
그래서 최종 면접을 갔지~
갔더니 처음 3명중에 늦게왔던 1명이 또 들어온거야~
그래서 최종면접을 2:1로 보는 상황이 온거지
갑자기 왜 들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팀장말대로 사장은 질문을 특별히 하진 않았어
근데 그 나머지 늦게 들어왔던 1명이 미친듯이 질문하는거야
말도 안되는 질문만 막 떤져.
회사에서 전에 받았던 연봉보다 작게 준다면 다닐맘이 있냐?
(미쳤냐? 너같음 월급 깍여가면서 왜 들어가냐? 내가 정년 지난것도 아니고!)
한창 커가는 엔지니어에게 연봉을 전회사보다 작게 주는데 다닐꺼냐는 질문이 말이 되냐?
난 그럼 생각해봐야 될것 같다고 했지
그딴 말도 안되는 질문!들!에 대한 대답을 소신껏 대답하고는 면접장을 나오는데
그 말도 안되는 질문을 해대던 면접관도 같이 따라 나오더라고
그러곤 담배 한대 피면서 왜 나보고 자기 어필을 안하냐? 이러는거야
짜증이 너무 나니까 손이 부들부들이였지..아..물론 추운것도 있었다.
아놔 마지막 면접은 그냥 특별한거 없을 거라던
헤드헌터 말도
R&D팀장 말도
전혀 달라진 이유는 그 면접보러 들어온 한놈 때문인듯하다.
이건 나랑 뭐하자는건지...마지막에 내가 비굴하게 이 회사 아니면 안된다 할줄 알았나?
사람을 깍아서 뽑겠다는 회사는 내가 들어가기 싫다